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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치명률이 높은 이유로 전문가들은 의료시스템의 과부하를 꼽습니다.
3만 명이 넘는 확진자 중 72%가 롬바르디아를 비롯한 북부 지역 3개 주에 집중돼 있습니다.
[김 윤/서울대 의료관리학 교수 : 이탈리아는 지금 대량 환자가 발생해서 의료기관이 과부하 상태에 놓여 있고, 환자를 제대로 치료를 못 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고요.]
이탈리아는 중증 환자 위주로 검사하다 보니 경증 환자는 확진자에 포함되지 않아 치명률이 높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독일은 확진자의 평균 연령이 이탈리아보다 낮은 데다 이탈리아의 상황을 보면서 의료시스템을 체계화했다는 것이 치명률이 낮은 이유로 거론됩니다.
[주 독일 한국대사관 관계자 : 감염되는 사람들 자체가 젊은 사람들이 많고, 병상 확보라든지 중증환자 위주로 병원 시스템을 바꾼다든지, 그런 쪽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 같아요.]
지금까지 이탈리아의 검사자 수는 한국의 절반 수준입니다.
검사자 수가 차츰 늘어나면 이탈리아의 치명률도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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